오는 15일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TOP FC8 하트오브어챔피언 밴텀급 챔피언전에 오르는 곽관호(코리안탑팀)는 명실상부한 TOP FC 최고의 유망주다. 데뷔 2년만에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그 과정 역시 화려하다. 국내에서 치른 전 경기를 KO승으로 장식했고 해외 원정게임에서도 경기초반 상대방의 버팅으로 앞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적지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쾌속 행진을 거듭하는 곽관호에게 '천재', '차세대 리더'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제대로 된 검증 무대가 만들어 졌다. 내친김에 곽관호는 타이틀벨트를 두르고 세계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당찬 각오다.
-처음 선수생활을 시작하던 당시를 떠올려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고3때 용무도 전국대회 나가서 1위를 했고, 제 1회 세계선수권 용무도 대회에서도 1위를 했다(웃음). 무대와 상관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나를 믿고 시합에 나서는 편이다.
-상대는 이미 아마추어 시합 포함, 두 번을 상대해 본 박한빈이다. 박한빈 선수는 난타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본인의 전략은 무엇인가.
늘 하던대로 킥과 스탭을 살리며 운영하겠지만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박한빈과의 지난 두 번의 경기가 모두 KO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역시 KO 승부를 예상하는가.
이번 경기는 3라운드에 연장 1라운드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장까지 생각해서 준비 중이다.
-박한빈과 비교했을 때, 곽관호는 확실히 대회사 측의 지원을 받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혹자는 박한빈을 개천용에, 곽관호를 금수저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특별히 대단한 지원을 받는 금수저는 아니지만 운이 좋은 편이라고는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박한빈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미안하지만 8월 15일은 광복절, 내 여자친구의 생일, 그리고 내가 챔피언이 되는 날이다
-박한빈 선수와 비교해 본인이 우위에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면.
아직 부족한 실력은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망칠 생각도 없다. 박한빈 선수는 내 스피드 때문에 아마 그라운드 싸움은 시도 하기도 힘들 것이다.
-오는 11월 UFC 코리아가 열린다. 마니아들은 UFC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TOP FC의 신예로는 곽관호를 꼽기도 하던데.
챔피언이 된다면 가능성이 20% 정도는 열리지 않을까?(웃음)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시합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예견해 본다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지만 나에게 KO가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고 놓치지 않을 것이다. 판정으로 간다 해도 데미지를 주며 리드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내가 이긴다.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된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벨트를 두르고 프로필 사진을 찍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관전할 팬들에게 전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더 멋진 모습으로 경기하겠습니다. 제가 챔피언이 되면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웃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