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아시아리그 공공의 적 인증

기사입력 2015-08-26 17:25


2015~2016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미디어데이가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아시아리그에 나서는 한국 3개팀(안양 한라, 대명 상무, 강원 하이원) 감독과 주장이 나왔다.

2003년 시작된 아시아리그는 한국 3개팀과 오지 이글스, 일본제지 크레인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닛코 아이스벅스(이상 일본), 차이나 드래곤(중국), 유즈노 사할린스크(러시아) 등 9개 팀이 출전한다. 29일부터 팀당 48경기의 정규리그를 펼친다.

이후 6강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정규리그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고, 1라운드 승자는 각각 정규리그 1, 2위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5전 3승제)를 치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진출 팀을 가린다.

안양 한라가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인 안양 한라는 올 시즌 처음으로 대졸 신인 선수를 뽑지 않았다. 그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베테랑 조민호 신상우 이돈구가 대명 상무에서 전역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알렉스 플란트와 에릭 리건이 가세했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일본제지 크레인스, 사할린과 함께 이번 아시아리그 4대 우승후보로 꼽힌다.

다른 팀들은 모두 안양 한라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영호 대명 상무 감독과 김윤성 하이원 감독은 모두 "한라가 우승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견제했다. 배 감독은 "지난 시즌 안양 한라에 6전전패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면서 "올 시즌 안양 한라와의 경기를 전투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이원은 다소 신중한 모습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외국인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국내 선수로만 팀을 꾸렸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 감독은 "일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며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높고 단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한번 큰일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에 안양 한라는 통합 우승을 이야기했다. 체코 출신인 이리 베버 안양 한라 감독은 "우리 팀이 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모두가 강팀이지만 우리 팀의 실력을 빙판위에서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양 한라는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안양 한라의 주장인 박우상은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에서 우승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통합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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