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럭비협회 선수위원장인 최재섭 이사가 12일 방콕에서 열린 2015년도 아시아럭비연맹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아시아럭비연맹 정가맹 국가 26개국의 대표의 투표로 이뤄진 이번 선거에서 최 이사는 2년 임기의 아시아럭비 집행위원으로서 아시아럭비연맹에서 다루는 주요 쟁점사항들에 대한 정책 및 대응방향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최 이사는 2012년부터 대한럭비협회의 이사로 활동 중 이며, 럭비 국가대표 출신 최초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현재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 럭비에서 선출직 아시아연맹 임원의 배출은 대한민국 최초이며 첫 번째 입후보한 선거에서의 당선은 드문 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일본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럭비월드컵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럭비협회는 아시아연맹에서의 선출직 임원인 집행위원 배출로 인해 아시아럭비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국가로서의 역할 수행 및 외교적 입지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럭비협회의 발전 의지와 체계적인 전략이 참가국대표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 된다.
아시아럭비연맹은 1968년 대한민국, 일본, 홍콩, 대만,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8개국의 주도로 창설됐으며 현재는 26개국의 정가맹 단체와 6개국의 준가맹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 열린 회장단 선거에서는 일본럭비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인 코지 도쿠마스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홍콩의 트레버 그레고리가 국제연맹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럭비연맹 대표인으로 선출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