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올림픽 톱 10 도전, 리우의 해가 밝았다

기사입력 2015-12-31 20:09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

병신년 새해와 함께 올림픽의 태양도 떠올랐다.

올해 최고의 스포츠 축제는 역시 올림픽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의 목표는 '4회 연속 톱 10' 진입이다. 대한민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9위)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7위, 2012년 런던올림픽서는 5위를 기록하며 3회 연속 메달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리우 올림픽은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10위)→1988년 서울올림픽(4위)→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7위)→1996년 애틀랜타올림픽(10위) 등에서 4회 연속 톱 10에 오르며 스포츠 강국으로 입지를 다졌다.

금빛 사냥 선봉으로 사격 남자 50m의 진종오(37·케이티)가 첫 손에 꼽힌다. 진종오는 한국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기계체조 남자 도마 종목의 양학선(24·수원시청), 여자 양궁의 기보배(28·광주시청),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조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 태권도의 대들보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면서 그랜드슬램 재도전 기회를 잡았다. 한국선수 최초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태권도 여제 황경선(30·고양시청)은 다시 한 번 영광을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효자 종목인 레슬링과 유도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레슬링 양대산맥 김현우(28) 류한수(28·이상 삼성생명), 제일교포 3세 유도스타 안창림(22·용인대)도 금메달을 노린다.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금빛 찌르기'도 기대해볼만 하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여자 골프도 주목된다. 현재 출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선수가 확보할 수 있는 출전권은 최대 4장이다. 2015년 12월 기준으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유소연(26·5위·하나금융그룹) 김세영(23·7위·미래에셋) 양희영(27·8위·PNS) 등이 리우행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리듬체조의 손연재(21·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도핑 양성반응으로 선수자격이 일시 정지된 수영 종목 박태환(26)의 출전 가능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월 5일 개막되는 리우 올림픽은 'Live your passion(열정적으로 살아라)'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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