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정복' 최민정 "1000m 아쉽…독하게 달렸다"

기사입력 2016-12-18 16:32


스포츠조선DB

"1000m에서 아쉬움이 남아서요, 더 독하게 달렸어요."

올 시즌 처음으로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18)이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최민정은 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여자 500m 결선에서 42초48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1000m 1분29초43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을 거머쥐며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경기 뒤 최민정은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차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며 "전날 경기에서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독하게 뛰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자타공인 쇼트트랙 강국이다. 그러나 '단거리' 500m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아 들었다.

최민정은 "단거리는 초반 스타트가 중요한 것 같다. 근력 키우기 위해 여름에 웨이트트레이닝과 하체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다른 나라 선수들을 보니 500m, 1000m,1500m를 같이 뛰는 것 같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500m 정상에 오른 최민정은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강릉=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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