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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교체의 바람은 선수들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다.
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년 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3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부산시설공단과 개막전을 치르게 된 임 감독은 "부산시설공단이 1명만 데려가도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만한 선수 2명을 영입했다. 단독 우승후보와 개막전을 치르게 돼 긴장된다"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나머지 여자부 감독들 역시 우승후보 1순위로 부산시설공단을 주저없이 꼽았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작년까지는 (다들)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우승후보로 지목해줘) 감사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공고의 적'이 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듯 슬쩍 발톱을 숨겼다. "선수 영입으로 당장 우승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우승후보는 역시 서울시청과 삼척시청이다. 우리의 목표는 4강 진입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