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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체육대상]시련 이겨낸 장혜진, 우수선수상 차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2-14 12:41 | 최종수정 2017-02-14 12:42

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14일 오전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아마추어 최고, 최대의 시상식인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1995년에 제정됐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전년도 활약을 토대로, 최우수상(MVP), 남녀우수선수상, 우수장애인상, 우수단체상, 남녀신인상, 우수지도자상, 공로상을 부문별로 시상한다.
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는 장혜진, 박상영.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7.02.14


장혜진(30·LH)에게 올림픽은 악연이었다.

3명까지 주어진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에서 '4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시련은 그를 더 강하게 단련시켰다. 4년만에 돌아온 올림픽 선발전. 그는 또 다시 선발과 탈락의 경계에 섰다. 강채영과 피말리는 접전 끝에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채영과의 점수차는 단 1점.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프레올림픽에 후보 선수로 참가한 장혜진은 도둑훈련을 하며 "여기서 반드시 활을 쏘겠다"는 독기를 품었다. 그리고 그 독기는 개인전-단체전 2관왕이라는 보상으로 찾아왔다.

장혜진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장혜진은 "정말 뜻깊고 감사한 상을 받았다. 코카-콜라 같이 짜릿하고 톡 쏘는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재치로 박수를 받았다. 이날 우수단체상에 이어 우수선수상까지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곰돌이 인형 두 개를 받아 너무 좋다"고 웃은 뒤 "어릴 때부터 기가 작아 '땅콩', '코딱지' 같은 별명을 갖고 있었다. 성이 장 씨이니 '땅콩 중에 최고가 되라'는 의미에서 '짱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짱콩, 오늘 기분 최고에요!'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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