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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체육시간에는 통합체육 수업을 꼭 진행해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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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교수는 통합 체육교육에서 수영의 유용성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고 흥미로워 한다"면서 "장애가 크게 드러나지 않고, 힘도 덜 든다.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다. 근육을 이완하면서 치료적인 효과도 있다. 생존수영의 측면도 있고, 지체장애, 지적장애아이들에게 두루 좋은 운동"이라고 했다. 매트, 볼 등 도구를 활용한 물놀이 수업은 유쾌했다. 다같이 힘을 모아 물속에서 대형블록을 옮기며 근력과 협동심을 키우는 수업은 흥미로웠다.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구와 게임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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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특수체육을 전공한 박인영 양평고 교사는 익숙하게 휠체어 농구 수업에 참가했다. 통합체육 교과 연수 중 "뉴스포츠 과목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노형규 교수님의 지적장애 학생들에 대한 교수법도 인상적이었다. 체육활동 중 핸디캡에 따라 점수나 규칙을 다양하게 적용해 더 재미있게, 누구나 즐겁게 참가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노하우를 배웠다. 새학기 수업에 적용해 보고 싶다"며 웃었다. "체육은 함께 땀을 흘리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다. 장애 종류에 따라서는 비장애인 못지 않게 운동능력이 뛰어난 장애학생도 있다. 체육시간이 편견이 사라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이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