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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잉글랜드스포츠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마냥 좋아요."
권순우는 1세트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 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6-2로 가뿐하게 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에서는 고전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권순우를 만났다. 그는 "마냥 좋다. 목표를 이뤘다"고 기뻐했다. 이어 "본선 1회전에서는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순우와의 일문일답
-기분이 어떤가
좋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윔블던 본선을 위해 영국에 왔다. 목표를 이루니까 마냥 좋다.
-2세트 패배 후 어떻게 추스렸나
세컨 서브가 불안했다. 무너지면 안됐다. 3,4,5 세트가 있었다. 마음 편하게 하려고 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하고 파이팅을 하려고 했다.
-상대 스타일이 까다로웠는데
키도 크고 서브도 좋았다. 상대 서브에 대해 파악하고 들어갔다.
-본선에서 누구와 붙고 싶나
누구랑 붙고 싶다기보다는 이 자리에 적응하고 싶다. 100위 안에 있는 선수들과 하면서. 누구와 하든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본선을 임하는 각오
오늘 안 된거 보완하고 평소보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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