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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한숨 섞인 우려가 흘러나온다. 코로나19 탓이다.
하지만 카타르 정부가 지난달 25일부터 한국, 중국, 이란을 방문하고 입국한 외국인의 경우 14일간 일괄적으로 격리시설로 이송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국은 1일 새벽 이동할 예정이었기에 2주 격리가 되면 대회 참가 불가는 물론이고 대회 준비를 제대로 할 수도 없는 상황.
결국 김택수호는 카타르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대신 랭킹 포인트가 적게 부여되는 '챌린지'급 대회인 슬로베니아오픈, 크로아티아오픈 참가 신청서를 내게 됐다. 대표팀은 이르면 3월 말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귀국 시기는 미정이다. 도쿄올림픽 전 마지막 플래티넘급 오픈대회인 호주오픈 개최 시기에 따라 6월 말까지 해외에서 체류할 수도 있다.
한편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은 잠정 연기됐다. 대한양궁협회는 2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2020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당초 10일부터 경남 남해군 창선생활체육공원에서 선발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장소와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협회는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한다. 코로나19 전파의 확산세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을 지켜본 후 선발전 및 평가전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김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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