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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경기가 크게 침체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산업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33.8%나 감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불법 스포츠도박의 팽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나 이러한 불법 도박의 확산이 청소년 층에게도 퍼지며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에 따라 뉴미디어 기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청소년층이 불법도박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 중독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의 불법도박 중독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접수된 청소년 도박 상담 건수가 최근 5년간 16배 이상 급증(2014년 89명→2019년 1459명)한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이 주로 하는 불법 온라인 즉석 및 실시간 게임(소셜그래프, 달팽이, 파워볼, 로하이, 빙고 등)의 추정 규모는 2011년 2조8000억원에서 2019년 8조2000억원으로 무려 5조3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약 3배가 늘어난 수치다. 또한 이는 불법 온라인 도박의 증가액 중 79%를 차지할 정도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확산될 위험이 감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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