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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왼손 에이스' 임종훈(24·KGC인삼공사·세계 71위)이 '대만 톱랭커' 세계랭킹 6위 린윤주(20)를 꺾고 세계선수권 16강에 진출했다.
1-2게임을 먼저 따낸 임종훈은 3게임을 린윤주에게 8-11로 내줬고, 4게임을 11-5로 가져오며 게임스코어 3-1의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세계6위 린윤주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6게임을 잇달아 가져가며 순식간에 게임스코어는 3-3으로 팽팽해졌다. 운명의 7게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숨막히는 듀스 접전, 임종훈이 린윤주의 박자를 흔드는 강력한 공격으로 13-11로 승리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서 한국은 초반 '톱랭커' 장우진, '2019년 4강' 안재현 등 믿었던 에이스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25일 '맏형' 이상수까지 패하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러나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우승,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은메달, 폴란드오픈 단식 우승에 빛나는, 패기의 왼손 에이스 임종훈이 굳건히 살아남았다.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하며 한국 남자탁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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