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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국제대회 2주 연속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17일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 광주 요넥스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300)' 결승전에서 남자단식, 여자복식, 남자복식 등 3개 종목을 석권했다.
지난 주 코리아오픈에서 여자단식(안세영), 남자복식(서승재-강민혁), 여자복식(김혜정-정나은)을 석권한 데 이어 2주 연속 무더기 금메달이다. 배드민턴은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먼저 전혁진은 이날 첫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7위 일본의 코다이 나라오카를 2대0(21-17, 21-16)으로 완파하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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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진은 2017년 코리아마스터즈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지난 2년여 간 공백기를 보냈던 전혁진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에 복귀한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전혁진은 "마지막까지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8강, 4강전에 오른 것으로도 이번 대회에 대한 성적에 만족했었기에 우승에 큰 욕심을 내진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결승에 오니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겨 마음을 비우고 한 순간 한 순간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복식 결승전은 집안대결로 펼쳐졌다.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과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이 맞붙었다.
김소영-공희용은 세계랭킹 3위의 국가대표 에이스, 백하나-이유림은 도쿄올림픽 이후 새로 결성된 다크호스. 아무래도 에이스의 위엄이 강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대0(21-17, 21-12)으로 완승을 거뒀다.
남자복식 결승서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김기정-김사랑(이상 밀양시청)이 베티랑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둘은 중국의 류유첸-오우주안이 조와의 대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2대0(21-14, 21-16)으로 승리, 금메달을 추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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