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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항저우의 악몽을 파리의 환희로 바꿀 수 있을까.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해 5월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포르투갈 출신 프레이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2022년 9월 한-일 정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세계선수권에서는 2승5패(조별리그 3패, 프레지던츠컵 2승1패)를 기록했다. 32개국 가운데 28위에 머물렀다. 최근 막을 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2승3패를 기록했다.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남자핸드볼이 아시안게임 4강에도 들지 못한 것은 1982년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처음이었다.
'프레이타스호'는 최악의 분위기 속 올림픽 예선에 나간다. 11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예선엔 조 2위안에 들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대회 우승팀에는 파리올림픽 직행권, 준우승팀에는 내년 3월 예정된 세계 예선전(대륙간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당시 아시아예선 2위, 세계 예선 3위로 올림픽 진출의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프레이타스 감독과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직후 곧바로 귀국해 진천선수촌에 입촌 했다. 다시 담금질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항저우 대회에 참가한 16명의 선수와 김연빈(두산) 안영웅(경희대)까지 2명의 레프트 백 선수가 추가로 합류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