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삼척시청은 25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의 신한 SOL페이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26대25로 승리했다. 강별 6골, 전지연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박새영이 16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척시청은 27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 챔피언결정(3전2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시청에 불리해 보이는 경기였다. 삼척시청는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했다. 지난 23일 서울시청과 준 PO를 치렀다.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척시청은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에서 경남개발공사에 3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삼척시청은 PO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매서운 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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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12-12로 팽팽했다. 삼척시청이 이를 악물었다. 후반 들어 '베테랑' 김온아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삼척시청은 상대 실책과 박새영의 세이브에 이은 속공으로 18-17, 리드를 잡았다.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온아가 7m드로를 얻어냈다. 삼척시청이 기회를 잡았고, 김선화가 골로 연결하면서 26-25로 앞섰다. 이연경의 마지막 슛을 박새영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삼척시청이 26-25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MVP로 뽑힌 박새영은 "부담 없이 도전하는 마음으로 재미있는 경기 해보자 했다. 말 그대로 잘 된 거 같아서 의미 있는 승리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는 화려한 팀이다. 공격력도 좋고 수비도 좋다. 우리는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반대로) SK슈가글라이더즈는 쉬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1차전 이기는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