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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최정은 최종 결승에 올라 김은지와 3번기를 벌이게 됐다.
2013년 12월 이후 한국 여자바둑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활약한 최정은 2021년 창설된 닥터지에서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결승에서는 김은지를 각각 2-1로 꺾고 정상을 지켰다.
그러나 최근 김은지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들어 매월 최정과 여자랭킹 1위를 주고받고 있는 김은지는 5월 랭킹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김은지는 지난달 30일 열린 닥터지 승자조 결승에서도 최정을 불계로 물리치고 최종 결승에 선착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최정이 16승 6패로 여전히 앞서지만, 최근 성적은 김은지가 돋보인다.
최정은 김은지와 결승 3번기에 대해 "제가 제일 잘 둘 수 있는 바둑으로 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팬분들께서도 가장 보고 싶은 게 그런 바둑일 것 같아서 최대한 제 스타일대로 짜보겠다"고 말했다.
닥터지 결승 1국은 12일, 2국과 3국은 14·15일 열린다.
우승 상금은 4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피셔방식) 30초다.
최정이 대회 5연패를 달성할지, 김은지가 최초로 닥터지 정상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shoeles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