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18민주광장서 여자 리커브 결승

기사입력 2025-06-17 14:21

[광주시 제공]
[광주시 제공]
임시현·안산 등 참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오는 9월 열리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대미는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 출전하는 태극 궁사들이 장식한다.

17일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는 세계양궁연맹과 협의를 거쳐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역대 최장기간인 6일간 펼쳐지는 결승전의 마지막 경기 일정을 기존의 남자 리커브 개인 결승에서 여자 리커브 개인 결승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임시현 선수와 광주 출신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 등의 경기가 대회 마지막 날인 9월 12일에 열려, 홈 관중 앞에서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조직위는 올림픽에서 10연패를 달성한 여자 대표팀의 인기와 함께, 광주 출신 안산 선수가 대표팀에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해 여자 리커브 경기를 대회의 마지막 경기로 배치하는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지난 5월 현지 실사를 온 세계양궁연맹 측에 경기 일정 변경을 요청한 끝에 승인을 받아내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리커브 결승전을 치르기로 했다.

선수권대회 결승 경기는 역대 최장인 6일간, 민주·인권의 상징 공간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지인 5·18 민주 광장(옛 전남도청) 특설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9월 12일 열리는 마지막 결승전은 여자 리커브 개인전 16강~4강, 동메달 결정전, 금메달 결정전, 시상식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조직위는 개·폐회식이 없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결승전이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현 광주세계양궁대회 사무처장은 "광주 양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인권도시 광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려 도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국제양궁장 시설은 현재 공정률 75%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회 엔트리는 6월 중순 기준, 비장애인 67개국 703명, 장애인 29개국 287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번 광주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8일간),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7일간) 개최된다.

pch80@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