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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재명 정부의 스포츠 정책 고도화를 위한 '미디어국민정책자문단 스포츠 포럼'이 13일 국회에서 열린다.
체육단체가 민간 기부금을 합법적으로 모집·활용할 수 있도록 개정 필요성을 건의하고, 투명한 기부금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 연간 기부금 규모는 약 16조원에 달하지만, 체육 분야 유입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 국민 건강 증진, 고령사회 대응, 사회통합 실현 등 체육의 공익성을 고려할 때, 민간 기부를 통한 재정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또 후원사가 제공하는 물품과 서비스에 대해 전문체육 및 국제교류 지원 목적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국민체육진흥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후원사 선정과 별도로 물품 공급을 경쟁 입찰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후원사 유치가 어렵고, 지난 2월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제기된 품질 저하 문제 등 현장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서의 특수성과 국가대표 경기력 유지, 후원사의 마케팅 권리 보장 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미디어스국민정책자문단 스포츠포럼'을 앞두고 "이번 포럼을 통해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 정착,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입법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한체육회는 국민의 스포츠권을 보장하고, 체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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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