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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 16강에 안착했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이 2-7로 끌려갔다. 하지만 열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빠른 추격전으로 9-11까지 쫓아간 안세영은 인터벌 이후 1점을 더 내줬지만 곧바로 강력한 공격력을 살려내며 13-12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제서야 몸이 풀린 듯 이후 안세영의 파상공세. 안세영은 상대의 리시브 미스를 유발하는 예리한 공격을 앞세워 한 번 잡은 리드를 내줄 틈도 주지 않은 채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렸다. 20-15 게임포인트 상황에 먼저 도달한 안세영은 상대의 서브 실책으로 1게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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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1-5로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가 잠깐 숨을 고른 안세영은 1게임과 마찬가지로 후반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상대가 안세영의 허를 찌르기 위해 드롭샷 공격을 시도했지만 빠른 대응의 수비력 앞에 무력화되기 일쑤였고 안세영의 수비 후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렇게 안세영은 상대의 체력을 되레 떨어뜨리며 인터벌 이후 1점도 내주지 않은 채 19-5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같은 여자단식의 심유진(인천국제공항·세계 12위)도 스리랑카의 라니트마 리야나제(세계 111위)를 2대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여자단식 김가은과 혼합복식 이종민-채유정은 32강에서 탈락했다. 2023년 대회 혼합복식 우승자였던 채유정의 2연패 도전도 무산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