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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자 양궁은 강했다. 돌발 상황에도 의연했다.
김제덕은 "단체전 우승이 목표였다. 그걸 해내서 뿌듯하다. 그것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해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다음에 있는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우석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처음 뛰어봤다. 목표였던 단체전 우승을 해내 마음이 편하다. 내가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옆에서 커버해줘서 금메달을 따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우석은 대회를 앞두고 응급실에 가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핑거탭은 활시위를 당기는 도구다. 장력이 강한 시위로부터 손끝을 보호하면서, 일관되게 화살을 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때까지 이우석이 한국의 1번 사수로 나선 가운데 이미 3세트가 시작된 상황이었다. 한국이 먼저 쏘는 차례였기에 이우석이 핑거탭을 다시 손에 장착할 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활 쏘는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 2번이던 김제덕(예천군청)이 1번, 3번을 맡아주던 김우진(청주시청)이 2번으로 나섰다. 이우석이 마지막 3번으로 빠졌다. 위기 상황에서도 이들은 흔들림 없는 활솜씨로 금메달을 명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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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은 "세 번째 세계선수권이다. 앞서 두 번 연속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다. 아쉬움이 있다.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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