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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8강전 상대 미야자키는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일취월장하며 일본에서는 무서운 '샛별'로 불린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는 안세영 앞에서는 아직 '어린 기대주'였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한 수 가르치듯 압도해 나갔다. 안세영의 폭풍같은 공세에 미야자키는 기가 죽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안세영은 '승부의 세계에 자비는 없다'는 듯 가볍게 첫승을 가져갔다.
하지만 몸부림은 여기까지였다. 안세영은 헤어핀과 드롭샷을 번갈아 조합하며 경험 부족한 상대의 패기를 일단 눌러놓았다. 마냥 순조롭지는 않았다. 안세영이 방심한 사이 15-15 동점까지 쫓겼다.
살짝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정신을 가다듬은 안세영은 다시 4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19-17에서 또 연속 득점을 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