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의 IPC 회원 자격 및 권리 회복을 결정했다.
IPC는 27일 오전(한국시각)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년 IPC 서울총회에서 러시아의 복권 여부를 논의한 후 투표에 붙였다. 러시아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는 2023년 IPC 총회에서 IPC헌장상 회원 의무 위반을 이유로 회원 자격 및 권리가 부분 정지됐었다. 러시아 NPC에 대한 자격 '완전 정지' 안건에 대한 첫 번째 투표가 부결(찬성 55표, 반대 111표, 기권 11표)됐고, 부분정지 안건도 부결(찬성 77표, 반대 91표, 기권 8표)되면서 러시아 NPC는 IPC 회원 자격을 전면 회복하게 됐다. 각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고, 완전정지, 부분정지 모두 50% 이상의 회원국이 반대하면서 2026년 밀라노동계패럴림픽에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IPC는 총회 중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IPC총회 투표 결과 러시아 NPC에 대한 부분 정지 징계를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NPC는 IPC 헌장에 따라 IPC 회원 자격과 권리를 완전히 회복하게 됐다. IPC는 이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러시아 NPC와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IPC 총회에선 벨라루스의 NPC 회원 자격과 스웨덴NPC가 제안한 밀라노패럴림픽 지적장애 선수 참가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다. 주요 안건 논의 후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창성건설 총괄부회장)과 3연임에 도전하는 앤드류 파슨스 현 위원장의 신임 IPC위원장 선거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