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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6위)이 마침내 만리장성을 넘었다. 중국 안방에서 중국 톱랭커 콰이만(세계 4위)을 돌려세웠다.
1게임을 7-11로 내줬지만 내용에선 밀리지 않았다. 2게임 6-6. 7-7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다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내리 4득점, 11-7로 승리했다. 게임스코어 1-1. 신유빈의 패기만만한 도전에 콰이만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3게임을 11-9로 가져왔다. 게임스코어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4게임 콰이만의 반격이 거셌다. 3-5로 밀렸다. 5-5까지 따라잡으며 분전했으나 8-11로 4게임을 내줬다. 다시 게임스코어 2-2. 만리장성을 상대로 보기 드문 대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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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전날 일본 에이스 나가사키 미유와 함께 나선 복식 16강에서도 중국조 종게만-친유쉬안을 3대1(8-11 11-8 11-9 11-2)로 꺾고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물오른 기량으로 만리장성을 이틀 연속 뛰어넘으며 '국민 삐약이'가 한가위 연휴를 앞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