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이스의 추락'→"다 망치고 있어!"...'한국 떠난' 린샤오쥔, 밀라노 올림픽 벌써 적신호? 중국 언론 "모든 노력 물거품 위기"

기사입력 2025-10-20 01:24


'中 에이스의 추락'→"다 망치고 있어!"...'한국 떠난' 린샤오쥔, …
로이터연협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부진에 중국 언론은 쓴소리를 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19일(한국시각) '린샤오쥔은 월드투어 두 종목에서 모두 0점을 기록하며, 중국을 위기에 빠뜨렸다. 쑨룽과 리우샤오앙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린샤오쥔은 모든 종목에서 0점 위기다. 이는 감동적인 대본이 아닌, 동계 올림픽 예선 위기의 한 장면이다. 더 큰 문제는 린샤오쥔이 파놓은 구덩이로 인해 중국의 올림픽 종목 티켓이 두 장이 될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다. 중국 대표팀은 향후 한 자리를 린샤오쥔에게 줄까, 아니면 쑨룽과 리우샤오앙을 택해야 할까. 다른 두 선수의 퍼포먼스가 이 논란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中 에이스의 추락'→"다 망치고 있어!"...'한국 떠난' 린샤오쥔, …
로이터연협뉴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2차 대회, 중국 대표팀으로 참가 중인 린샤오쥔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00m와 1500m에서 모두 결선에 오르지 못하며 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500m에서는 충돌로 페널티를 받았다. 예선 3조에서 프랑스의 쿠엔틴 페콕과 충돌한 린샤오쥔은 레이스 종료 후 리플레이를 통해 심판진이 페널티를 선언하며 탈락했다. 1500m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직전 주로에서 상대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며 또 한 번 페널티로 탈락했다. 패자 부활전 기회까지 상실하는 페널티 탈락이었기에 린샤오쥔에게 추가 기회는 없었다. 1000m에서는 패자부활전에 올랐으나, 결선 진출 여부는 확실치 않다.

린샤오쥔이 부진한 사이 중국 대표팀은 쑨 룽과 리우샤오앙이 500m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1500m에서는 쑨 룽은 파이널B조 1위, 리우샤오앙은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中 에이스의 추락'→"다 망치고 있어!"...'한국 떠난' 린샤오쥔, …
사진=웨이보 캡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쿼터가 달린 대회에서 린샤오쥔이 부진하자, 중국 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에 귀화할 당시만 해도 기대치가 엄청났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결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국제 대회 성적도 꾸준히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도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 선수가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지자 실망감은 더 크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월드투어에서 린샤오쥔의 부진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대표팀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중국의 시나닷컴은 '린샤오쥔은 중국이 엄청난 노력을 들여 영입한 선수다. 그를 기용하지 않는 것은 기용 낭비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또한 부상이 완전히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여전히 기용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린샤오쥔의 남은 월드투어 성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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