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로탁구리그...14일 광명시민체육관서 개막[파이널in광명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5-11-12 17:47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5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파이널스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은 12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막을 예고했다. 올해 두 차례(시리즈 1, 2) 열린 2025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를 결산하는 파이널스 in 광명은 14~1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현정화 KTTP 총괄위원장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현정화 KTTP 총괄위원장 등 프로탁구연맹 관계자들, 대진 추첨에 나선 남녀 16강 에이스들이 모두 참가했다. 현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리즈 1-2차 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파이널은 박승원 시장님, 이지석 의장님이 아낌없이 후원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우리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실력이 발전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에는 탁구 동호인들이 가장 많다. 현정화 위원장님의 제안에 흔쾌히 응한 이유다. 14일 시작하는 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 파이팅!"을 외쳤다.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은 "광명에서 뜻깊은 결승전이 이뤄지는 것이 벅차다"면서 "광명의 탁구 동호인들이 기적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탁구 신화' 현정화 총괄위원장님 모시고 결승 대진 추첨을 하는 것도 영광이다. 시장배 탁구대회에서 탁구 동호인들의 열정을 봤다. 프로탁구 파이널 경기장에서도 광명 시민들이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안국희 KTTP 사무총장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이어 안국희 KTTP 사무총장이 무대에 올라 파이널 진행 방식을 설명했다. 올 시즌 진행된 시리즈 1-2 랭킹 합산 남녀 16강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 이번 파이널스 총상금은 7400만원, 남녀 우승자 2000만원, 준우승자 500만원, 4강 각 200만원, 8강 각 100만원이 주어진다. 선수들은 16강부터 50만원의 상금을 안고 시작한다.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이어 시리즈 1, 2 남녀 우승자 박규현(미래에셋증권), 장우진(세아), 이다은(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를 기점으로 16강 대진 추첨이 시작됐다. 직접 자신의 시드를 뽑는 선수들의 표정에 희비가 교차했다. 남자선수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장)우진이형만 피하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장우진의 첫 상대로 조기정(화성도시공사)이 낙점됐다. 박규현은 이호윤(세아)과 16강에서 붙게 됐다. 여자부 1차 우승자 이다은은 김하나(화성도시공사), 2차 우승자 양하은은 심현주(미래에셋증권)과 16강에서 격돌한다.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박규현과 장우진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이승은과 양하은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유시우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이어진 기자회견 분위기는 유쾌함 속에 긴장감, 자신감이 감지됐다. '국대 톱랭커' 장우진을 향한 질문이 집중됐다. "(장)우진이형을 피하고 싶다"는 후배들의 말에 대해 장우진은 "겉으로는 그렇게 말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다. 항상 경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자신을 낮췄다. WTT챔피언스 마카오, 몽펠리에에서 2연속 4강에 오른 장우진은 "'시리즈 1-2'를 하면서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 큰 경기장인 만큼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드려서 단순한 경기가 아닌 하나의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규현은 "2차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는데 더 잘 준비해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막내 후배' 박규현의 선전포고에 대해 "굉장히 좋은 자신감이고 패기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이가 어려서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더니 "(박)규현이가 결승에 올라온다면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 도발했다. 박규현은 "분석을 다 끝내놨다"고 응수했다. 시리즈 1-2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한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은 "계속 3등을 했는데 이번엔 파이널 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 4강에서 장우진을 만나든 박규현을 만나든 둘다 자신 있다"고 했다.

탁구선배들이 대한민국 탁구의 미래를 위해 야심차게 올해 출범시킨 프로리그 시리즈에 대해 현장 선수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장우진은 "국제대회, 일본리그도 많이 경험해봤다. 프로리그를 시작하기 전엔 취지를 잘 몰랐는데 시리즈1 하고 나서 이 무대가 쉬운 무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결국엔 큰 대회가 될 것이고, 진정한 프로로 발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느꼈다"면서 "프로리그가 생김으로써 후배들과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겐 뛰어보고 싶은 꿈의 무대다. 앞으로 발전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최효주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프로리그 어린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톱랭커'장우진X양하은이 말하는 프…
박강현 사진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시리즈2 여자부 우승자, 역시 베테랑 에이스인 양하은 역시 "실업에 온 지 벌써 13년차 됐는데 이런 대회가 열린 것도 처음이었다. 한국에서 이런 대회가 생소하지만 이런 기회로 어린 선수들이 동기부여도 받고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같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리즈1에서 야무진 탁구와 어여쁜 미모로 스타덤에 오른 유시우(화성도시공사)는 "대회 후 인스타 팔로워가 확 늘어났다. 더 좋은 모습,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 이번엔 결승까지 가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귀화 에이스 이은혜(대한항공), 최효주(한국마사회)는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지만 우승을 향한 열망은 감추지 않았다. 1차대회 준우승한 '수비 신성' 이다은(대한항공)은 2차 대회 한솥밥 절친이자 '공격 신성' 박가현(대한항공)에게 "4강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게 된다면 이번엔 복수할 것"이라는 선전포고로 미소를 자아냈다. 박가현은 "실업팀에 와서 우승한 적이 없는데 이번 파이널스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번 '2025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in 광명'은 이전 시리즈에서 호평받은 경기장 시설을 광명시민체육관에 그대로 옮겨놓았으며, 관중석도 대폭 늘렸다. 1층 지정석 포함 1400여석이 준비돼 있다. 성공적이었던 시리즈1, 2 이상의 흥행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 16강 토너먼트 매 경기는 11점 5게임제로 진행되며, 최종 게임까지 갈 경우 마지막 5게임은 '도파민 폭발' 6점제로 진행하는 프로리그만의 룰이 적용된다.
광명=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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