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들이 한목소리로 전한 '클린스포츠'의 메시지[부산WADA총회 지상중계]

기사입력 2025-12-04 18:05


"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
사진제공=WADA

[부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5년 제6차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2일 아시아 최초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했다. WADA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스포츠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2~5일 열리는 이번 총회엔 전세계 163개국 2000여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선 2027년부터 6년간 모든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반도핑기구, 전세계 스포츠계가 준수해야 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ADA Code)'과 이행을 위한 '국제표준' 개정안을 확정한다.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총회에는 위톨드 반카 WADA 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IOC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명예위원장 를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전 IOC위원),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네나드 라로비치 세계레슬링연맹 회장, 잉마르 데 보스 국제승마연맹 회장, 다비드 라파티앙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장 크리스토프 롤랑 국제조정연맹 회장,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 회장 등 종목별 연맹 대표, IOC위원 20여명과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 고지 전 일본 스포츠청장(문부과학성 선임고문) 등 각 정부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선 클린스포츠 리더들의 정정당당한 스포츠를 위한 강력한 반도핑 메시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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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
사진제공=WADA
폴란드 체육부장관 출신인 위톨드 반카 WADA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포츠 행정과 정치에 입문하기 전, 폴란드에서 400m 육상 국가대표로 뛰던 평범한 선수였다. 그때 저는 '명예롭게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 도핑으로 이기는 것보다 낫다'는 코치의 말을 평생 간직해왔다"면서 "이 진리는 스포츠에 대한 내 철학을 형성했다. 선수의 가치는 메달이 아니라 정직성에 있다. 깨끗한 스포츠는 공정한 경쟁뿐 아니라 끈기, 겸손함, 정직함에 대한 것이고 존엄성에 관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회장은 최근 약물 양성화 대회로 논란이 된 '인핸스드 대회'를 겨냥한 듯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오늘날 도핑은 첨단 화학, 정교한 기술, 불법 실험, 조직 범죄, 세계 암시장이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다. 지금도 재능 있는 10대 선수들이 유혹과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실을 짚은 후 "우리는 이 유혹하는 세력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 과학 연구, 수사망 구축, 교육 등에 대담히 투자해 이들을 깨끗한 경쟁으로 유도해야 하며, 범죄 수사망 해체할 글로벌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선수들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교육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단합이 필수적"이라면서 "시험애 최근 일부 목소리가 협조보다 대립을 택하고, 마치 자신들의 국가나 기관만이 타인보다 우월한 것처럼, 오직 자신들만이 정직한 듯 행동하고 있다. WADA는 모든 선수, 조직, 기관을 평등하게 대우하며 도핑에서 우월한 국가는 없고, 도덕적 위계도 없다. 하나의 집단이 해답을 가질 수도 없다. 도핑은 한 국가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공동 과제임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우리의 책임은 가장 강력한 스포츠 국가부터 가장 약한 국가까지 자원이 적은 곳까지 모든 운동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다. 공정함은 모두에게 적용될 때만 의미 있다"면서 "내일 회의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세계는 갈등과 분열, 전쟁, 불확실성으로 가득하고, 단결은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특히 그런 세상에서 스포츠는 국경과 문화, 신념을 넘어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희망의 원천이다.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깨끗하고 정직하며 공정한 스포츠라야 한다. 모든 나라, 모든 어린이가 두려움 없이 타협없이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스포츠다. 우리는 그 희망을 용기로 지키고, 먼지 쌓인 트랙에서부터 얼어붙은 링크까지 전세계에서 태어난 꿈들을 지켜내야 한다. 이 책임감으로 국경과 이념을 초월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위협이 와도 깨끗한 스포츠 가치는 영원하며, 정직은 속임수보다, 용기는 지름길보다, 단합은 자아보다 강하다. 세상은 그 어느때보다 그 희망이 필요하다. 부산에서 우리가 존중하는 클린 스포츠 정신은 그 어떤 것보다 강하다.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오늘밤 우리는 선수들을 위해, 공정을 위해, 전세계 트랙과 필드, 코트, 링크 위에서 정직하게 나아가는 모든 걸음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 꿈을 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우리는 하나가 돼 일어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
사진제공=WADA
이어 환영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부산은 다양한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뜨거운 시민 스포츠 문화를 가진 멋진 도시"라면서 "이곳에서 공정한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츠는 기록과 정직, 열정과 헌신이 만나는 세계다. 또 경기장은 공정함이 시험받고, 정직함이 증명되는 곳이며 인간의 탁월성이 드러나는 현장"이라면서 "오늘 자리하신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님은 '우리가 스포츠에 투자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다. 잠재력에, 소속감에, 그리고 희망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베이징패럴림픽 휠체어 육상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인 홍석만 선수는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 희열을 온전히 느끼게 하는 것은 도핑 없는, 정정당당한 경쟁이다'라고 말했다"고 인용한 후 "정직하게 경쟁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자부심이 된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는 투명성과 정직성, 도덕적 기준이다. 우리가 함께 추구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도핑 없는 깨끗한 스포츠, 정직한 땀과 노력만으로 결과가 결정되는 공정한 경기, 그리고 미래 세대가 신뢰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산 총회에서 우리가 논의할 기준은 내일의 젊은 선수들이 물려받을 전통"이라면서 "우리가 남기는 것은, 규정집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이어질 윤리적 유산이다. 우리 모두의 경험과 지혜가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
사진제공=WADA
개최 도시의 대표로 무대에 오른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WADA총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부산선언은 전세계 반도핑 규약과 국제 표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역사적 무대가 됐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부산은 세대를 넘어 스포츠 사랑을 이어온 도시다. 88서울올림픽 조정, 요트 경기, 부산아시안게임, FIFA 한일월드컵, 탁구, 요트 종목별 세계선수권을 치르며 국제 스포츠의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이자 시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80%가 넘는 도시, 부산시민들의 일상에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녹아 있다. 부산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 대회가 공정하고 깨끗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 이번 총회를 유치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대표로 연단에 오른 양윤준 위원장은 "WADA가 설립된 이래, 우리는 함께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이번 총회는 단순히 규약개정을 토론하는 국제회의를 넘어, 전 세계 2000여명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다. 선수, 정부 관계자, 국제스포츠기구, 국가도핑방지기구, WADA인증 분석기관, 도핑방지 연구자 등이 함께하며, 깨끗한 스포츠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총회는 우리가 앞으로 대응해야할 2027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을 정립하고, 효과적인 도핑방지 정책을 논의하며, 글로벌 도핑방지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새로운 도핑 물질과 방법에 대한 대응, 국제협력 강화,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도핑 예방과 도핑관리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과제를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이러한 글로벌 도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아시아 지역의 도핑방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
이어 연단에 오른 짐바브웨 체육청소년부 장관 출신 올림픽 수영 레전드, IOC 역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여성 수장인 커스티 코번트리 IOC위원장은 "선수 출신으로서 스포츠의 기본은 내 옆에 있는 선수도 나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이다. 그것이 스포츠를 '매직'으로 만들고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라면서 클린스포츠를 향한 절대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 선수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꿈을 이루게 해줘야 한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도전들이 밀려오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전세계 스포츠 커뮤니티의 결속과 단합을 강조했다. "모든 파트너들이 클린 스포츠 규약을 준수할 때 신뢰는 공고해진다. 하지만 누군가가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전체 커뮤니티가 취약해진다. 상호존중, 상호책임성을 기반으로 하는 신뢰만이 클린 스포츠츨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이 곧 열린다. 내 임기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치르는 올림픽이다. 우리는 깨끗한 경기를 통해 관중의 신뢰와 영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공동체의 단합과 정직성이다. 밀라노동계올림픽에서 스포츠의 미래를 지켜가자. 우리가 함께 일할 때 우리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핑규약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개방적, 협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세계 선수들이 위원회를 통해 목소리를 냈고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면서 더 강력한 선수 안전, 선수 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핑 사건이 발생했을 때 선수의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닌 경우도 있다. 공정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 안전의 문제이고 생사의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선수들이 도핑 관련 압력을 받았다면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도핑 사건에 연루된 의사의 경우 그 의사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 도핑에 연루된 의사가 문제없이 의료행위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용납할 수 없다. 선수, 부모, 사회에 그릇된 메시지가 된다. 정부, 관리들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선수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 선수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스포츠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협력이 필요하다. 때로는 이 단합이 흔들리기도 한다. 우리가 분열하고 서로 남 탓하고 의지가 흔들리는 순간 결국 도핑을 하는 사람들이 이득을 보게 된다. 클린 스포츠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단합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글로벌 반도핑 커뮤니티로서 함께 한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에게 의지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을 위해 클린 스포츠의 권리와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 우리 후배들이, 다음 세대 선수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스포츠의 가치를 믿는 선수들을 위해 우리는 이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
아테네올림픽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출신 'WADA 집행위원' 무로후시 고지 일본 문부과학성 선임고문(전 일본스포츠청장)도 연단에 올라 반도핑을 위한 강력한 연대를 강조했다. "도핑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선수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우리는 단합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조했다. "각국 정부들은 클린 스포츠를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전세계는 복합적인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약물들의 국경간 이동, AI 약물 계발 등 새 도전 과제를 극복하려면 국경을 뒤어넘는 혁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도핑방지위원회는 일본 제약협회와 협정을 맺고 전체 공급망에 대한 반도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약물은 원래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경기력 향상에 쓰여선 안되며 선수뿐 아니라 생활 스포츠 참여 시민들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교육이 강력한 방패다. 클린 스포츠를 수호하는 것은 젊은이들을 유해환경, 압력, 바르지 않은 지름길로부터 보호하는 것이고 미래 선수들의 꿈을 지키는 일이다. 스포츠는 공공의 선이자 공공재다. 이를 보호하기 위해선 우리의 책임이 필요하다. 예산, 재원이 한정되지만 클린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가치에 투자하는 것으로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스포츠는 희망, 신뢰, 인간 잠재력을 지키는 일이다. 깨끗하고 공정한 스포츠를 지켜내자. 스포츠의 미래를 함께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
중국 쇼트트랙 스타 출신 양양 WADA 부회장 역시 반도핑, 클린 스포츠를 위해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코번트리 IOC위원장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위원장님의 지휘 아래 원팀으로 도핑과의 전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양 부회장은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한국 쇼트트랙 선수와 경쟁했던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면서 "선수 시절 목격한 열정이 공정한 경쟁, 반도핑 행정가의 길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올림픽 영웅을 존경했고, 나도 그들처럼 존경받길 원했다. 진정한 존경은 메달에서 오는 게 아니라 스포츠 윤리를 지켜내는 것에서 얻어진다. 규칙을 준수하고 스포츠 순수성을 지켜내는 것이 스포츠정신의 핵심이다. 경쟁은 언젠가 끝난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성적 이상의 가치다. 존경, 정직, 인내 ,책임감 이것이 바로 반도핑을 통해 우리가 수호하고 싶은 가치"라고 역설했다. "선수뿐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가치다. 공을 차는 아이들, 스케이트을 처음 신은 아이들이 미래의 클린 스포츠를 하길 원한다면 씨앗을 지금 심어야 한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다. 교육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화다. 계속 가르치고, 강조하고, 지속적으로 지지해줘야 한다. 교육을 통해 어린 세대는 메달 이상의 것을 배운다. 유혹을 거절하는 힘을 배운다. 도핑방지 시스템과의 첫 만남이 도핑요원이 아니라 교육자를 통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린 선수들은 우리 스포츠의 미래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야 한다. 스포츠의 정직성은 우리가 함께 협동, 단합해 만들어가는 것이다. 여기 부산에서 어린 선수들을 향해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스포츠의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우리들이 돕겠다는 의지를 전하자"고 독려했다. .


"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선수들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세계 스포츠 리더…
마지막 무대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배구여제' 김연경이었다. 부산 총회 현장에서 경남여중 배구 후배들을 위해 '클린 스포츠' 멘토링 시간을 가진 김연경은 "이번 총회가 한국 스포츠 역사 속에서 수많은 국제무대를 함께 해온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다는 점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과 역량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성취이며 도핑방지 분야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핑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고 모두가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사명이다. 저 또한 선수로서 수많은 도핑검사를 받아왔고 항상 제 몸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조심했다"면서 "한국은 선수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교육에 힘써왔다. 연령대별 맞춤형 교육은 기본이고 앉아서 듣는 수업의 방식을 벗어나 체험 형태의 양방향 소통교육으로 집중력 및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로도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들을 수 있고 저를 포함한 선수위원와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진정성 담은 도핑방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교육을 단순한 의무가 아닌 선수 보호와 공정경기 문화 확산의 핵심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핑방지는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만의 노력이 아닌 전세계 스포츠 공동체가 함께 이뤄가야 할 과제"라면서 "이번 총회는 도핑 없는 스포츠를 향한 세계적인 약속의 장이며 저에게도 세계 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을 깊이 배우고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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