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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스페인 당구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 PBA 2개 투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로써 산체스는 지난달 초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을 정복,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탠 산체스는 시즌 상금 1위(2억8천150만원) 를 굳게 지켰고, 누적 상금 4억200만원으로 통산 상금 순위도 11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2023-2024시즌 PBA 무대에 데뷔한 산체스는 적응기를 마치고 이번 시즌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8개 투어 중 절반인 4차례나 결승 무대를 밟았고, 그중 두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1년여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던 강동궁은 준결승까지 2점대 애버리지로 맹활약했으나 산체스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승부처는 3세트와 4세트였다.
1세트를 9-15로 내준 산체스는 2세트를 4이닝 만에 15-9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세트 2이닝째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15-8로 승리해 리드를 잡았고, 4세트에서는 단 2이닝 만에 15-0 완승을 거두며 승기를 굳혔다.
강동궁이 5세트를 따내며 추격했지만, 산체스는 6세트 초반 0-9 열세를 뒤집고 15-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산체스는 경기 후 "이번 시즌 4번 결승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며 "PBA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고 지금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에게 돌아갔다.
8차 투어를 마친 PBA는 내달 3일부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5라운드를 벌인다.
4bun@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