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양승준 HL홀딩스 전무(60)가 한국 아이스하키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수장으로 뽑혔다.
양 당선인은 28일 열린 제25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서 총선거인단 115명 중 9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71표를 획득했다.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양 당선인은 득표율 72%의 지지를 얻으며, 제25대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번 선거는 양 당선인과 정수철 플루토스 홀딩스 대표이사(45)가 출마해 2파전으로 치러졌다. 양 당선인은 '생존을 넘어선 장기적 균형 발전'을 앞세우며 전문 인재 등용을 통한 미래 지향적 행정 체계 구축, 풀뿌리 및 학원 아이스하키 재도약 지원, 협회 재정 확충 및 투명한 집행, 인프라 강화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잡았다.
양 당선인은 선수와 행정가로 45년간 빙판을 지킨 아이스하키 전문가다. 광성고와 연세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991년 공채로 만도 기계(HL 만도 전신)에 입사한 후 1994년 12월 만도 위니아(HL 안양 전신) 아이스하키팀 창단과 함께 스포츠 행정가로 입문했다.
HL 안양에서 총괄부장과 단장 등을 역임한 그는 2013년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제22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후에는 협회 행정 실무를 맡았다. 특히 전무이사와 올림픽준비기획단장을 거치며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누볐다.
평창 동계올림픽 후 2018년 4월 단장으로 '친정' HL 안양에 복귀했다. 양 단장 체제에서 HL 한라는 네 차례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2018, 2020, 2023, 2024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구단을 떠나 그룹 지주사인 HL 홀딩스 전무이사로 근무해왔다.
양 당선인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건설하는 중요한 임무를 저에게 맡겨 주신 아이스하키인들께 감사드리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아이스하키 구성원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중장기 발전의 기틀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진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믿을 수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 당선인은 다음달 10일부터 제25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