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을 위해 올림픽에 나서지만, 비판은 끊이지 않는다. 중국 동계 최고 스타 구아이링의 상황이다.
중국의 넷이즈는 8일(한국시각) '구아이링은 4년 만에 6억 위안(약 1200억원)을 벌었다. 동계올림픽 참가는 그녀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다'고 보도했다.
넷이즈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개막했고, 구아이링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로 출전한다. 그녀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구아이링은 2025년 여성 스포츠 선수 소득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수입 중 무려 99.6%가 광고와 스폰서십이다. 2022년부터 경기 외 총 수입은 6억 위안에 달한다. 동계 스포츠에 종사하는 다른 선수들을 상회한다. 이런 상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중국 구적으로 올림픽 선수로 활동한 것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많은 미국 언론이 구아이링으 배신자라고 여겼는데,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비난이 컸다. 그녀가 자신을 키워준 나라를 사리사욕을 위해 버렸다며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구아이링의 겉보기에 호의적인 발언들은 사실 실용주의적인 의도가 짙게 깔려 있어 대중의 호감을 얻기 어렵다. 그녀가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모든 사람의 축하를 받기는커녕 사이버 괴롭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 동계 스포츠 최고의 스타로 등장한 구아이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미국 스키 시스템에서 성장한 구아이링은 미국 최고 유망주로 여겨졌으나,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중국으로 향했다. 구아이링은 "스키의 변방인 중국에서 새로운 세대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싶었다"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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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구아이링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2관왕을 차지한 구아이링은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은메달에 그치며, 대단한 성과를 걷었다. 중국 최고의 설상 선수로 거듭났기에 부와 영광이 따랐다. 다양한 광고까지 출연하며 막대한 돈을 쓸어담았다. 금메달 이후 쓸어 담은 금액이 1200억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시련도 있었다. 생명의 위기까지 오는 상황을 극복했다. 2025년 1월 미국에서 열린 X게임 당시 구아이링은 예상치 못한 낙상 사고로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당시 상태가 괜찮다고 알려졌으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해당 부상으로 뇌진탕을 겪었고, 5분 동안 쇼크 상태에 빠져 간질 발작 증세까지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 구아이링은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중국 대표로 다시 출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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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노력에도 중국 내 여론은 차갑다. 과거 구아이링이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었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었다"고 인터뷰한 내용과 길어지는 미국 체류 기간 등이 중국 팬들의 마음을 돌려버렸다. 이후 구아이링은 자신이 중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넷이즈는 "4년 만에 6억 달러를 벌어들인 사람에게 동정은 필요없다"고 평가했다.
이번 올림픽 성적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아이링은 8일 첫 종목인 슬로프스타일에서 예선 2위로 통과하며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9일 결선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