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프리뷰]'베이징 악몽' 지우고 '밀라노의 기적'으로...韓 쇼트트랙 혼성 계주, 자존심 회복의 서막

기사입력 2026-02-10 00:24


[밀라노 프리뷰]'베이징 악몽' 지우고 '밀라노의 기적'으로...韓 쇼트…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트랙을 돌며 몸을 풀고 있는 임종언.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밀라노 프리뷰]'베이징 악몽' 지우고 '밀라노의 기적'으로...韓 쇼트…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트랙을 돌고 있는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밀라노 프리뷰]'베이징 악몽' 지우고 '밀라노의 기적'으로...韓 쇼트…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몸 풀고 있는 김길리.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드디어 '메달밭' 쇼트트랙의 문이 열린다. 대한민국이 혼성 계주에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맥 캐기에 나선다.

혼성 계주는 4년 전 아쉬움을 털어내고 '세계 최강'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담겨 있다. 남녀 선수 2명씩 한 팀을 이뤄 2000m를 질주하는 혼성 계주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잦은 주자 교체로 쇼트트랙 종목 중에서도 가장 변수가 많다. 한국은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 걸린 혼성 계주에서 정상에 올라 그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그림이다.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황대헌 등 선수들도 첫 경기의 중요성을 대회 전부터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민정은 "첫 경기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 동료들도 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밀라노 프리뷰]'베이징 악몽' 지우고 '밀라노의 기적'으로...韓 쇼트…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훈련을 했다. 몸을 풀고 있는 김길리.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5/

[밀라노 프리뷰]'베이징 악몽' 지우고 '밀라노의 기적'으로...韓 쇼트…
캐나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했다. 몸을 풀고 있는 캐나다 대표팀 단지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5/
혼성 계주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첫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예선 레이스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결선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한 그날의 아쉬움에 절치부심했다. 명예회복을 위해 매진했다. 윤재명 감독을 필두로 선수들까지 혼성 계주 전략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했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혼성 계주 랭킹 1위, 2025~2026 시즌 ISU 월드투어 혼성 계주 랭킹 2위를 차지했다. 3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올 시즌 3차 월드투어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뛰어난 경기력과 남녀 선수 간의 찰떡 호흡은 '밀라노 금빛 질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물론 적수들이 만만치 않다. 강세를 보이는 네덜란드와 최강의 지위를 노리는 캐나다의 선전이 무섭다.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한국과 함께 직전 두 시즌 월드투어에서 혼성 계주 3위 이내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남녀 선수들의 기량 편차가 적고,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레이스를 운영한다. 남자부의 스티븐 뒤부아와 윌리엄 단지누, 여자부의 코트니 사로와 킴 부탱 등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를 이룬 라인업은 파괴력이 넘친다. 유럽 못지않은 힘과 북미 특유의 스케이팅이 돋보인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밀라노 프리뷰]'베이징 악몽' 지우고 '밀라노의 기적'으로...韓 쇼트…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트랙을 돌고 있는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밀라노 프리뷰]'베이징 악몽' 지우고 '밀라노의 기적'으로...韓 쇼트…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연습링크에서 훈련을 했다. 몸을 풀고 있는 신동민.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5/
네덜란드도 옌스 판트바우트, 잔드라 벨제부르 등 단거리, 중장거리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는 선수들이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중국도 경계 대상이다. 다만 최근 성적은 내리막길이다. 2024~2025시즌, 2025~2026시즌 월드투어 혼성 계주에서 3위 내에 포함되지 못했다. 린샤오쥔(임효준)을 필두로 한 중국 남자 선수들의 선전이 핵심이다.

시작이 반이다. 절반을 책임질 혼성 계주에서의 성적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최강'을 다짐한 한국 쇼트트랙이 첫 금메달을 향한 걸음에 나선다. 혼성 계주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4년 전 베이징의 눈물을 뒤로하고, 밀라노의 빙판 위에 다시 선 태극 전사들은 개인이 아닌 '원팀'으로 스케이트를 신는다. 선두에는 최민정이 선다. 최민정은 "혼성 계주에서 첫 번째 주자로 뛰게 됐다"고 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첫 주자의 무게감을 짊어진다. 캐나다, 네덜란드, 중국을 넘어, 한국 특유의 기술, 스피드, 조직력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두 번의 아픔은 없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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