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니칸 스포츠는 17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같은 종목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레르담이 17일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업데이트했다. 그는 밀라노 시내에서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구매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르담은 약혼자인 인기 유튜버이자 프로 복서인 제이크 폴과 함께 쇼핑하던 중 마음에 들어 구매했다며 '오늘은 휴식일이라 금메달을 딴 뒤 쇼핑했다. 무엇을 샀는지 보여주겠다. 이것은 태어나서 처음 산 버킨이다'라고 게시했다'고 전했다. 가방 가격은 무려 3만유로(약 5137만원)로 알려졌다.
레르담은 SNS 팔로워가 500만이 넘는 인플루언서다. 약혼자인 제이크는 유튜브 구독자가 2000만명이 넘는다. 제이크는 지난해 12월 앤서니 조슈아에게 KO로 패한 경기 하나로 약 1억파운드(약 199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부자다.
또한 레르담이 금메달을 딴 후에 안에 입은 흰색 나이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낸 바 있는데, 나이키 제품을 홍보하면서 100만달러(약 14억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에상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에게 3만유로의 명품백은 그렇게 큰 돈이 아닐 수 있기에 명품백 구매 자체는 크게 논란이 아니다.
문제는 레르담이 축하행사에 '노쇼'를 했다는 점이다. 니칸 스포츠는 '한편 레르담은 여자 500m 은메달 축하행사에는 불참했다. 레이스 당일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다고 하며, 15일 밤 경기장에 모인 수백 명의 팬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레르담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진행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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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행된 1000m에서 이미 금메달을 수상했기 때문이었을까. 레르담은 500m 은메달을 수상한 후 진행된 네덜란드의 축하행사에 불참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이 가지는 상징성의 차이가 크더라고 해도, 메달을 딴 선수가 축하행사에 오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반적으로 정말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면 축하행사 '노쇼'는 잘 없는 일이다. 레르담은 몸이 아파서 참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레르담을 이기고 금메달을 수상한 네덜란드 동료인 펨커 콕이 "아직 남은 경기가 있어 감염시킬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축하행사와 인터뷰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아마 며칠 뒤 다시 그녀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레르담의 입장을 대신 전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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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르담의 축하행사만 노쇼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레르담은 대회 전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행위가 많았기 때문이다. 니칸 스포츠는 '레르담은 밀라노 입성 이후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다른 네덜란드 대표 선수들과 달리 개인 제트기로 현지에 도착했고, 개회식도 결석했다. 이로 인해 국내외에서 '마치 여왕 같다', '디바 행세'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 영향인지 메달 획득 전까지 언론 취재를 보이콧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전했다.
축하행사를 참가하지 않은 뒤 약혼자와 명품백을 구매하러 갔기에 좋아보일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