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넷이즈는 2일(한국시각) '경찰은 구아이링이 미국에서 공격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구아이링은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고 나란 그녀는 미국 스키 시스템 속에서 성장했다. 미국을 대표할 유망주로 여겨졌지만, 2019년 당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귀화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구아이링 SNS 캡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 내 여론은 차가웠다. 과거 구아이링이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었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었다"고 인터뷰한 내용과 길어지는 미국 체류 기간 등이 중국 팬들의 마음을 돌려버렸다. 이후 구아이링은 자신이 중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일부 중국 팬들은 "돈이 떨어지니까 중국에 온 것", "필요할 때마다 국적을 바꾸는데 미국 국적인지, 중국 국적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미국인에게 열광하지 않겠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적을 통해 반전을 만들었다. 구아이링은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 슬로프스타일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극적인 성공이다. 예선 1차 시기 두 번째 순서로 나선 구아이링은 첫 번째 트릭에서 넘어지는 충격적인 실수로 1.26점을 얻는 데 그쳤다. 2차 시기에서 만회에 성공했다. 탁월한 연기와 함께 75.30점을 기록하며 결선행에 성공했다. 이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중국을 기쁘게 했다. 이후 빅에어 은메달, 프리스타일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해 다시 한번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구아이링 SNS 캡처
다만 구아이링이 올림픽까지 오는 여정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다. 신원 미상의 스토커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건까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넷이즈는 '구아이링은 2023년 5월 당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도서관을 가는 도중 낯선 남자가 바짝 따라붙었다. 겁에 질린 구아이링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며 남자에게 떨어지라고 소리쳤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구아이링은 이미 공포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그녀의 삼두근(팔 뒤쪽 근육)에는 뚜렷한 긁힌 자국이 있었고, 상처는 선명하게 보였으며 피가 흐르고 있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한편 구아이링은 미국 내에서도 여론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텐센트뉴스는 '구아이링이 미국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며 '그녀를 향한 사이버 불링이 시작됐다. 일부는 그녀의 미국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