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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학생선수 위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2년 연속 소년체전 현장서 학부모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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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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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축구선수 학부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부산 전국소년체전 현장에서 취임 후 2년 연속 학생선수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 회장은 오정훈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서울 구룡중 교장), 박진우 생활체육본부장, 심상보 체육진흥본부장 등과 함께 23일 부산광역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학생선수 학부모 50여명을 직접 만나소통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년체전 기간 중 기획된 이번 간담회는 전국 초·중·고 학생선수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하고, 학생선수가 학업과 운동을 안정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마련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작년에 이어 학부모님들을 두 번째 만난다. 이번 소년체전에서 16년 만에 개회식이 부활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이 맛에 행동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를 키워내는 체육인재의 산실인 소년체전에 개회식이 없는 걸 보고 소년체전을 뛰었던 선수 출신으로서 선수들이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개회식 현장에서 아이들이 소리 지르며 즐거워하고 사진 찍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식비 6700원, 숙소비 4만원 기준으로 9년째 동결된 선수단 지원 예산도 38% 인상(1인당 8만2000원→11만3600원)했다. 학생선수들을 위한 지원이 중요하고 이 연령대에 최고 중요한 게 운동 전 먹고 쉬는 것이다. 물론 아직 풍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소년체전에 오신 교육감님, 장학관, 장학사님께 우리 아이들 맘껏 운동하게 해달라는 부탁도 드리고 있다. 나도 운동선수 학부모다. 중2, 초6 두 아들이 축구를 한다. 현장에 있다 보니 부모님 마음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 학교체육 정책 집행의 한계도 설명했다. "학교체육은 우리 체육회보다 교육부, 교육청이 훨씬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 우리가 뭘 하려고 해도 변화를 주려고 해도 교육부, 교육청의 동의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학교체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욕은 운동하는 우리 아이들, 학부모들이 먹는 경우도 많다. 우리 아이들은 선수이자 학생이고, 학생이자 선수다. 체육계와 교육계가 이 아이들을 위해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공존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문체부 장관님께도 계속 말씀드리고 있고, 교육부 장관님도 만나볼 생각이다. 6월3일 지방선거 이후에는 전국 교육감님들을 한번씩 다 뵈려고 한다"며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지난해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학생선수·학부모·지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마련한 학생선수 정책 개선안을 공유하고, 최저학력제,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학생선수 맞춤형 교육과정, 학교운동부 및 대회 운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추가로 청취했다.

현장에서는 학생선수 학부모들이 학교와 대회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이 공유됐다. 주요 의견으로는 출석인정 결석일수 부족으로 인한 대회 참가 제한, 종목별 특성을 미반영한 일률적 출석일수 기준의 문제, 최저학력제 및 온라인 보충학습의 실효성 문제, 학생선수의 대회 출전 성과 인정 필요성, 훈련시설 부족 및 학교체육시설 활용 제한, 학생선수 진로 지원 및 학부모 소통체계 강화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유승민 회장은 "학생선수들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다. 학업의 필요성은 존중하되, 학생선수들이 처한 현실과 종목별 특성이 제도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면서 "대한체육회가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도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모아 교육부·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출석인정, 맞춤형 교육, 학교운동부 지원 등 학생선수와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과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검토 가능한 사안을 구분해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학교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학생선수들이 현장에서 겪는 제도적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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