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밴텀급 챔피언'을 향한 도전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제주짱' 양지용(30·제주 팀더킹)과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4·팀피니쉬)가 오는 8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8에서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9월에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종합격투기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는 최은석과 이보미가 선발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의미가 남다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격투기 유망주와 베테랑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중에 가장 주목을 받는 경기는 메인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인 양지용과 김현우의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 승자는 현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과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이들은 4년전인 2022년에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1차전에서는 3라운드까지 접전 끝에 양지용이 길로틴 초크로 승리했다. 이후 김현우는 군에 입대했고, 양지용은 로드FC 밴텀급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1차전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현재는 두 파이터 모두 로드FC 밴텀급을 대표하는 스타다. 누가 김수철과 대결해도 이상하지 않은 정도로 실력과 스타성이 출중한 파이터들이다. 잠정 타이틀까지 걸려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둘 다 김수철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있어 팬들은 더 치열한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 양지용은 지난 3월, 김현우는 2024년에 김수철에게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김수철에게 복수할 기회가 주어지고 꿈에 그리던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을 수 있어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그 열망은 지난 5월 30일 첫 대면에서 보여졌다. 경기가 결정된 후 처음으로 케이지 위에서 대면하는 자리에서 바로 싸울 것 같은 무서운 몸싸움을 벌이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가 아니었지만, 신경전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두 파이터의 의지가 담긴 장면이었다. 몸싸움 영상은 SNS에서 수백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제 대한민국 밴텀급을 대표하는 두 강자의 맞대결은 약 50일 가량 남았다. 로드FC 밴텀급 판도를 결정지을 승부는 어떻게 될까.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8월 29일 양지용과 김현우의 대결에 쏠려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