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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발에 발목 잡혔다' 안세영, 일본오픈 부상으로 기권…정밀검사 위해 조기 귀국, 연속우승 행진도 제동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무릎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안세영. 연합뉴스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무릎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안세영.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발 부상에 발목 잡혔다.'

승승장구하던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예기치 못한 발 부상으로 대회 도중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긴급 공지문을 통해 "안세영이 2026년 일본오픈 여자단식 32강 경기 중 발생한 왼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인해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4일 개막한 일본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1회전(32강)에 출전해 일본의 아케치 히나(세계 21위)를 2대0(21-6, 21-9)으로 가볍게 완파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경기 도중 왼발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통증을 참으며 특유의 '부상투혼'으로 경기에 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 메디컬팀은 안세영의 부상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왼발을 딛는 등 체중이 부하되는 동작을 취하면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악! 발에 발목 잡혔다' 안세영, 일본오픈 부상으로 기권…정밀검사 위해 조기 귀국, 연속우승 행진도 제동

결국 협회는 안세영을 조기 귀국시켜 정밀검사를 통해 부상 상태와 검사 결과를 정확히 확인하기로 했다. 안세영은 16일 여자단식 16강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 11위)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협회는 "안세영의 해당 부위 통증은 과거 훈련 및 경기 과정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증상으로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지난해 중국오픈(슈퍼 1000) 준결승에서도 경기 도중 오른 무릎 부상으로 인해 기권하며 '슈퍼 1000' 4개 대회 싹쓸이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이로써 안세영의 대기록 행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안세영은 이번 일본오픈에서 아시아개인선수권(4월), 싱가포르오픈(5월), 인도네시아오픈(6월)에 이어 4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다. 곧 이어지는 중국오픈(21~26일)에서는 국제대회 5연속 우승과 함께 2023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할 참이었다.

하지만 1개월여의 휴식기를 거쳤는데도, 불의의 부상 재발로 멈춰서게 됐다. 중국오픈에 다시 참가할 수 있을지는 정밀검사 결과를 봐야 하지만, 8월에 열리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준비를 감안할 때 강행군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지난해 중국오픈 기권을 결정할 때도 다음 대회인 세계선수권을 위해 무리하지 않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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