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제의 받았던 '금발의 미녀' 로시, 伊 훈남 남편 '소울메이트'

기사입력 2012-01-25 19:53


'금발의 미녀' GS칼텍스 용병 로시(왼쪽)가 이탈리아 출신 배구선수 남편 다니엘 로시를 뒤에서 안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금발의 미녀 용병' 테레사 로시(30)는 결혼한지 채 1년이 안된 새색시다. 이탈리아 출신의 남편 다니엘 로시와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팀인 모데나 소속일 당시 로시는 남편과 같은 트레이너를 뒀다. 함께 운동을 하다보니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남편은 원래 비치발리볼 선수였지만, 현재 이탈리아 4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팀의 주장인 동시에 코칭 교육을 받으며 아이들도 가르치고 있다. 무엇보다 밝은 성격과 잘생긴 얼굴을 가진 '훈남'이다. 로시에게 남편은 '소울 메이트'나 다름없었다.

체코 출신의 로시는 모델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지녔다. 역시 모델 제의를 받았단다. 그러나 로시는 거절했다. 화려한 연예계보다 땀 흘리며 각본없는 드라마를 쓰는 배구가 좋았기 때문이다. 2세는 비치발리볼 선수로 키우고 싶다는 그녀다. 아이들끼리 한팀을 구성하기 위해 두 명을 낳으려고 계획 중이다. 현재는 배구에 집중한 뒤 3년 뒤 아기를 가질 생각이다.

로시는 열살 때 배구를 시작했다. 고향 체코의 오스트라바에서 우연히 배구 선수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해 선수가 됐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택한 모험이었다. 1m91의 큰 키를 보유해 체육학교를 들어갈 수 있었지만 로시의 부모는 일반학교에 진학시켰다.


GS칼텍스 용병 로시가 25일 도로공사전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성남=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풍부한 경험은 로시의 최대 장점이다. 16세 때 체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대학생 때 프랑스 무대로 둥지를 옮겼다. 3년을 프랑스에서 보낸 뒤에는 폴란드에서 1년, 이탈리아에서 4년을 뛰었다. 지난시즌에는 리그 전체에서 득점 6위를 기록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이 입증된 선수였다. 그러나 어깨가 좋지 않았다. 결국 수술을 해야 했고, 올시즌 초반에는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로시는 '제2의 인생' 설계도 해놓았다. 이탈리아 리그를 소화하면서 베로나의 한 직업학교에서 인테이어 디자인 과정을 수료했다. 사진 찍는 것과 미술관에서 시간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삼청동을 찾아 한국 고유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또 요리하기도 취미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은 로시는 8경기를 소화했다. 벌써 153득점을 올렸다. 강력한 서브도 주무기다. 공격의 파괴력을 서서히 높이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25일 도로공사전(3대0 승)에선 트리플 크라운(백어택 7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3득점)도 달성했다.

로시가 한국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은 편안하게 대해주는 감독과 선수들 덕분이다.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로시는 한국에 온 첫날부터 갈비, 미역국, 비빔밥에 푹 빠졌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세터 이숙자와 정대영에게는 꼬박꼬박 '언니'라는 단어를 붙이고 있다. 기량 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끌어올리는 로시의 팔색조 매력에 GS칼텍스가 다른 팀이 되고 있다. 성남=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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