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왔다.
준비하면 통한다
심리전도 결국 준비다. 상대 약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 초반 상대 약점을 건드렸는데 효과가 있다며 심리적으로 앞서게 된다.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대한항공보다 높이가 앞서는 현대캐피탈은 센터진을 최대한 활용했다. 윤봉우(8점), 이선규(8점)를 앞세워 속공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빠른 템포로 이뤄지는 속공의 경우 상대 수비수가 느끼는 박탈감은 오픈 공격보다 크다. 센터진의 살아나자 공격 루트는 다양해 졌다. 쌍포인 문성민과 수니아스가 각각 19점과 16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센터진의 위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누가 더 절박할까
2차전 승리 이후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1차전 패배 이우 이렇게 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벼랑끝에 선 심정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1,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역전패했다. 충격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독기를 품는 계기로 삼았다. 대한항공도 마찬가지다. 1차전을 힘겹게 따냈지만 2차전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1차전 승리의 여운은 모두 사라졌다. 자존심도 상했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섰던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를 2차전에서 끝내고,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고 싶었다. 그러나 3차전까지 왔다. 2차전 패배로 대한항공 선수들도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 기회가 됐다.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의 홈에서 열린다.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박빙 승부에선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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