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판결을 지켜보고 신중하게 생각해볼 생각입니다."
검찰은 고교 배구팀 감독 출신인 모 프로배구팀 코치 권모씨(36)와 한국배구연맹 간부 정모씨(50)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 감독은 2008년과 2009년 대학 체육특기자 선발 청탁으로 두 차례 2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받은 돈들은 배구부의 어려운 살림에 썼다고 들었다. 하 감독은 프로감독이 된 뒤 그보다 많은 돈을 모교에 기부한다. 우리도 몰랐던 사실이다. 법원 판결을 지켜봐야겠지만, 하 감독만한 사람이 없다"며 믿음을 보였다.
하 감독은 그동안 '배구계 신사'로 불렸다. 단정한 품행과 선행으로 귀감을 샀다. 진주 동명고 감독 시절 선수들의 이동을 위해 직접 승합차를 모는 모범을 보였다. 남자 유스대표팀 감독 때도 협회 지원금을 알뜰하게 쓰고 남은 금액을 정확하게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점이 기소 형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코치는 2008년 6월 고교 감독시절 학부모 엄모씨(51)로부터 S대 체육특기자 선발에 힘써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정씨는 2008년 8월 학부모 구모씨(55) 자녀의 수도권지역 K대 진학 청탁 명목으로 1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각각 적발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