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터키를 넘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2세트 초반 힘을 냈다. 선수들이 집중했다. 초반은 좋았다. 김희진과 양효진을 앞세워 8-6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오즈소이의 강타가 터졌다. 여기에 한국의 서브 리시브 불안이 겹치면서 역전당하고 말았다. 1세트와는 달랐다. 한국 선수들은 근성을 보여주었다. 야금야금 터키를 따라갔다.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18-18까지 만들었다. 오즈소이에게 강타를 허용했다. 이어 서브 리시브 미스까지 나왔다. 18-20이 되었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송이와 김희진의 강타와 터키의 넷터치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 2개가 나오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때릴 선수가 없었다. 한유미의 공격이 블로킹당하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서브 리시브 실수에 석연치않은 판정까지 겹쳤다. 결국 2세트는 26-28로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는 더욱 힘을 냈다. 초반은 불안했다. 고질인 서브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무기력하게 내주는 것 같았다. 블로킹이 터졌다.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양효진 한유미 등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6점을 연속으로 따내기도 했다. 상승세는 3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18-18 동점 상황에서 하준임이 속공에 성공했다. 이후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정대영의 다이렉트킬이 터져나오며 25-20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패배로 산술적으로 남아있던 결선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1승 6패(승점4)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 승점 6을 추가하더라도 6위(상위 5개팀+개최국 중국)안에 들지 못한다. 터키전이 끝난 시점 6위는 승점 11의 브라질이다. 한국은 2003년 대회 때 8강 결선에 진출한 이후 9년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한국은 23일 독일과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오사카(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