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은 러시앤캐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 자신의 배구를 선수들에게 녹이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4일 대한항공전 역전패한 김 감독도 문제점을 인정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먼저 체력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이 1~2세트 뛸 힘은 있는데 그 다음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노래했다. 김 감독은 "체력 운동을 많이 하면 괜찮아 질 것"이라 밝혔다.
지난시즌 한국프로배구연맹의 공적자금으로 운영됐던 러시앤캐시는 올시즌을 앞두고 인수 기업이 나오지 않아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없었다. 볼 훈련을 한 것이 10일 정도에 불과하다. 경기 감각과 조직력 향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시즌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높은 범실률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범실이 적은 팀이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며 범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터 송병일의 토스 스피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세터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볼을 조금 더 빠르게 준다면 다미가 외국인 선수로서 자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