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경쟁 현재진행형,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와 승점 1점차

기사입력 2014-03-02 15:57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3.02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또 다시 선두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계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홈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대1(25-20, 25-15, 18-25, 25-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승(7패) 고지에 올라서며 승점 58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59)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비교적 쉽게 '난적'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의 세터 강민웅과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의 부진의 덕을 봤다.

경기 전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른 경기는 신경쓰지 마라. 우리 플레이만 하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휴식시간이 많으니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순위를 떠나 우리는 현대캐피탈만의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시즌이 막바지다. 여정이 한 달 정도 남았다.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불안한 3위(승점 41)를 지키고 있다. 4위 우리카드(승점 39)에 불과 승점 2점차로 앞서있다. 김 감독은 "3위 가능성은 반반이다. 그러나 이날 현대캐피탈을 이기면 3위를 지킬 수 있는 확률이 70%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3위와 4위의 승점이 3점 이내일 경우)는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3~4위전을 치르고 올라가는 것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것이다. 또 단판 승부라는 점도 극복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건을 범실로 꼽았다.

경기의 흐름은 양팀 사령탑의 말대로 흘렀다. 1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만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아가메즈는 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57.14%에 달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이클과 세터 강민웅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이클의 범실이 늘어났다. 결국 현대캐피탈보다 3개 많은 8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캐피탈은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아가메즈와 문성민의 쌍포가 터졌다. 나란히 7득점씩 올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면서 10점차로 뒤진 채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선 대한항공이 자존심을 만회했다. 범실을 2개로 줄였다. 대한항공은 중반부터 주전멤버의 체력을 안배시킨 현대캐피탈에 18점만 내주고 가볍게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최민호의 높이와 아가메즈, 문성민의 쌍포가 폭발했다. 반면, 대한항공의 좌우 쌍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마이클과 신영수는 잦은 범실로 스스로 패배를 자초했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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