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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또 다시 선두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비교적 쉽게 '난적'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의 세터 강민웅과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의 부진의 덕을 봤다.
경기 전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른 경기는 신경쓰지 마라. 우리 플레이만 하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휴식시간이 많으니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순위를 떠나 우리는 현대캐피탈만의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시즌이 막바지다. 여정이 한 달 정도 남았다.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의 흐름은 양팀 사령탑의 말대로 흘렀다. 1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만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아가메즈는 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57.14%에 달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이클과 세터 강민웅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이클의 범실이 늘어났다. 결국 현대캐피탈보다 3개 많은 8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캐피탈은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아가메즈와 문성민의 쌍포가 터졌다. 나란히 7득점씩 올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면서 10점차로 뒤진 채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선 대한항공이 자존심을 만회했다. 범실을 2개로 줄였다. 대한항공은 중반부터 주전멤버의 체력을 안배시킨 현대캐피탈에 18점만 내주고 가볍게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최민호의 높이와 아가메즈, 문성민의 쌍포가 폭발했다. 반면, 대한항공의 좌우 쌍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마이클과 신영수는 잦은 범실로 스스로 패배를 자초했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