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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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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장 선거가 부결됐다.
대한배구협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제 37대 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17개 시도지부와 6개 산하연맹을 대표하는 23명의 재적 대의원 중 21명이 출석했다.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찬성표는 10표에 그쳤다. 반대표가 10표, 무효표가 1표 나왔다.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서 김 사장은 회장 당선에 실패했다.
배구협회는 10월 임태희 회장이 자진사퇴하자 새로운 회장 선거 공고를 냈다. 임 회장은 2008년 10월 배구협회를 맡았다. 하지만 2009년 배구회관 건물 매입 과정에서 당시 거래를 주도했던 임원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잡음이 많았다. 여기에 김연경(페네르바체)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임 회장은 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사퇴했다.
차기 협회장 자리를 놓고 김 사장을 비롯해 몇몇 후보들이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8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김 회장만이 단독 입후보했다. 배구계는 김 사장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렸다. 지지파는 김 사장 특유의 정치력과 리더십만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답안이라 주장했다. 김 사장은 육군 대령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반대파들은 배구계 기득권 세력의 지지를 등에 업은 김 사장이 개혁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여기에 운영 재원 확보 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었다. 결국 이번 부결은 반대파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였다.
배구협회는 60일 이내에 재선거를 치러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17년도 정기대의원총회까지 협회를 이끌 회장을 뽑아야 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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