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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도로공사전에서 잇단 오심으로 구설수에 오른 심판진에 대해 징계가 이뤄졌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판정이 아니었다면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2세트마저 가져갈 수도 있었다. 해당 장면에서 부심이 바로 앞에 있었음에도 제대로 판정을 내리지 못한 점이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2세트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심판진이 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정아 역시 "오심도 판정의 일부라고 하지만,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심은 또다른 피해자까지 만들었다. 흥국생명 이재영이 경기 후 SNS 계정에서 '테러'를 당한 것. 이날 판정이 흥국생명에 이득이 됐다고 판단해 불만을 품은 한 팬이 이재영의 어머니 이름까지 빗댄 인신공격성 비난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결국 이재영은 SNS 계정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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