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OK저축은행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의 2019년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6일 전남 순천의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릴 대한항공과의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 전 훈련하는 것을 보고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오는 지난 4일 감기에 걸려 고열에 시달렸다. 선수는 괜찮다고 하는 입장. 그러나 석 감독은 지난 5일 KB손해보험과의 준결승전에서 레오를 선발출전시킨 뒤 점프를 보고 1세트 초반에 빼고 토종 선수들로만 결승행을 이뤄냈다.
석 감독은 "레오가 아프니깐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나부터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면 선수들도 피곤할 것이다. 잠도 잘 잤다"고 밝혔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운영을 하는 석 감독은 "상대 주포 비예나가 빠지면 임동혁이 들어와서 더 잘하는 것 같다"라며 "차라리 레프트 쪽을 막는 전략이 낫다. 백업이 많지 않다. 손현종의 리시브는 충분히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순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