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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2m6 최장신 러츠(25)가 흥국생명에게 '통곡의 벽'이 됐다.
이재영과 러츠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재영은 지난 19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서 무려 33득점을 하는 엄청난 공격력을 보였다. 공격 성공률이 무려 58.5%나 됐다. 경기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이재영이 물이 올랐다.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외국인 선수보다 이재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우리에겐 더 큰 숙제다. 성공률을 떨어뜨리느냐가 축이 된다"라고 했다.
러츠의 진가는 수비에서 빛났다. 러츠는 상대 주공격수 이재영이 스파이크를 할 때 앞에서 블로킹을 떴다. 이재영이 러츠의 높이에 부담을 느꼈을까. 더러 연타로 넘기는 경우가 있었고, 옆으로 틀어 때리기도 했다. 이재영은 이날 14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이 26.7%에 그쳤다. 이재영이 막히자 흥국생명은 루시아(18득점)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지만 팀 중심인 이재영이 막히자 분위기가 다운될 수밖에 없었다.
이재영의 스파이크를 러츠가 막아내는 모습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의 자신감은 더 높아졌다.
세트마다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GS칼텍스의 뒷심이 더 강했다. 1세트 막판엔 러츠를 앞에 두고 강소휘의 공격이 빛을 발했고, 2세트에서 24-23에서 러츠가 마무리했다. 3세트에선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소영의 스파이크와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27-25로 경기를 끝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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