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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
28일 귀국해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는 라바리니 감독은 현재 복습 위주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다. 준비기간 짧다. 중요한 것은 여름에 진행했던 것을 선수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다. 여러가지 훈련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블로킹과 수비, 공격적인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여름 이후 이탈리아로 돌아가서 선수들과 개별소통은 할 수 없었다. 언어장벽에 막혔다. 그러나 협회, 코칭스태프와는 지속적으로 소통을 했다. V리그 영상을 꾸준히 보내줘 피드백을 했다. 선수들을 꾸준히 체크했다"고 덧붙였다.
라바리니호는 내년 1월 7일부터 태국에서 인도네시아전을 시작으로 이란(8일), 카자흐스탄(9일)과 조별리그를 펼친 뒤 준결승전(11일)을 거쳐 결승전(12일)을 통해 1위를 해야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역시 최대 라이벌로는 태국이 꼽힌다. 수년 전부터 같은 멤버가 바뀌지 않고 대표팀을 유지하고 있는 태국은 베테랑 세터 눗사라 톰콤을 필두로 빠르고 조직적인 공격을 펼친다. 다만 높이는 한국보다 낮다. 이에 라바리니 감독은 빠른 공격과 강서브로 맞서겠다고 했다. 그는 "태국은 블로킹이 높지 않지만 빠르다. 때문에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상대 공격을 네트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뜨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심판 판정이다. 아시아지역 예선이 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태국에 유리한 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라바리니 감독은 "판정은 경기의 일부다.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배구는 양팀이 동등하게 한 세트에 25점을 따내야 한다. 규정 내에서 펼쳐지는 상황은 똑같다. 다만 우리는 상대와 다른 점을 만들어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진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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