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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리뷰]'펠리페 22점' OK금융그룹 1R 첫판 쾌승…한국전력 2연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0-22 17:42


2020-2021 프로배구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OK금융 펠리페가 한국전력 러셀과 안요한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22/

[안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을 완파하면서 홈 개막전부터 승리를 시고했다.

OK금융그룹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가진 한국전력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9, 27-25, 19-25, 25-17)로 이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체 선수로 OK금융그룹에 합류한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송명근이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진상헌은 4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한국전력은 카일 러셀이 28득점, 박철우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잇단 범실과 리시브 불안 속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OK금융그룹은 시즌 첫승,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세터 이민규가 송명근과 펠리페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어렵지 않게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고군분투 했지만, 세터 김명관이 번뜩이지 못하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OK저축은행이 25-19로 1세트를 무난하게 가져갔다.

2세트 초반에도 OK금융그룹에 밀려 고전하던 한국전력은 러셀과 박철우가 살아나면서 24-22까지 만들며 균형을 맞추는 듯 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25-25에서 펠리페가 서브 에이스에 이어 마지막 공격 기회까지 성공시키면서 27-25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 반격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의 서브 위력이 떨어진 가운데, 러셀과 박철우가 공격 전면에 서면서 흐름을 끌어갔다. OK금융그룹은 범실이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5-19로 한국전력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의 잇단 실수를 틈타 점수차를 벌려갔다. 3세트 중반부터 휴식을 취했던 펠리페도 4세트에서 다시 공격을 주도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면서 추격에 애를 먹었다. 결국 OK금융그룹이 25-17로 손쉽게 4세트를 가져가면서 이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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