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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장수 외인' 펠리페 알톤 반데로(32·브라질)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앞세워 새 둥지에 첫승을 선사했다.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에도 펠리페는 팀 중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고비 때마다 뛰어난 공격 감각을 앞세워 포인트를 쌓아갔다. 상황에 따른 완급 조절로 한국전력 수비 틈을 찾아냈고,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 역시 여전했다. 석 감독은 경기 후 "펠리페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고, 이민규와의 호흡도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날 활약을 칭찬했다.
펠리페는 경기 후 "비시즌 실전을 갖지 못해 감각은 완전치 않다. 하지만 범실 줄이기 등 기본적인 부분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팀마다 스타일이 다를 뿐, 배구라는 운동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어린 선수들이 오픈된 마인드를 갖고 있고, 나도 베테랑으로서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다"며 OK금융그룹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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