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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리뷰]어마어마한 케이타의 32점 고공폭격 KB손해보험, 한국전력 3대1로 꺾고 1위 등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27 17:25


2010-2021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27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한국전력 러셀, 안요한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의정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27/

[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확실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서 케이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1(25-22, 16-25, 25-18, 25-13)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KB손해보험은 승점 6점으로 대한항공(2승1패)을 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케이타가 높은 타점으로 배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높은 블로킹 벽을 쌓은 한국전력도 뚫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이었는데 케이타의 손은 블로킹 벽 한참 위에 있었다.

1세트 초반부터 KB손해보험이 앞서가고 한국전력이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세터 황택의의 다양한 공격 루트로 줄곧 1∼3점차로 앞서던 KB손해보험은 20-20에서 김정호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명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더니 이어 불안한 토스에서 멋진 터치아웃 등 연속 3득점을 했고 KB손해보험은 23-2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KB금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높이를 앞세워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초반 케이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으면서 기선을 잡았고 이후 번번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점수차를 벌려갔다. 한국전력은 세터 김명관이 러셀과 박철우의 양 날개 공격에 박태환과 안요한 등 센터를 이용한 중앙 속공 등 다양한 공격 배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25-16으로 한국전력의 승리.

3세트는 다시 접전으로 흘렀다. 6-6에서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와 케이타의 터치아웃으로 8-6으로 앞서며 상승 흐름을 탄 OK금융그룹은 12-11에서 상대 범실과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 케이타의 연속 스파이크 등으로 단숨에 16-11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불안한 러셀을 빼고 신인 임성진을 투입하면서 흐름을 바꿔 보려했으나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결국 한국전력은 박철우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4세트를 준비했고. KB손해보험이 25-18로 3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 초반 승부가 결정났다. 한국전력은 초반 러셀 대신 투입한 이승준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앞세워 9-1까지 앞서나갔다. 한국전력은 러셀을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고 KB손해보험 선수들의 축제 분위기 속에 25-1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케이타는 이날 58.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혼자 32득점을 기록했다. 김정호가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KB손해보험이 109개로 8개의 한국전력을 앞섰다.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19점, 러셀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케이타의 타점 높은 공격에 맥없이 쓰러졌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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