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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확실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1세트 초반부터 KB손해보험이 앞서가고 한국전력이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세터 황택의의 다양한 공격 루트로 줄곧 1∼3점차로 앞서던 KB손해보험은 20-20에서 김정호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명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더니 이어 불안한 토스에서 멋진 터치아웃 등 연속 3득점을 했고 KB손해보험은 23-2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KB금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높이를 앞세워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초반 케이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으면서 기선을 잡았고 이후 번번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점수차를 벌려갔다. 한국전력은 세터 김명관이 러셀과 박철우의 양 날개 공격에 박태환과 안요한 등 센터를 이용한 중앙 속공 등 다양한 공격 배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25-16으로 한국전력의 승리.
4세트 초반 승부가 결정났다. 한국전력은 초반 러셀 대신 투입한 이승준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앞세워 9-1까지 앞서나갔다. 한국전력은 러셀을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고 KB손해보험 선수들의 축제 분위기 속에 25-1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케이타는 이날 58.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혼자 32득점을 기록했다. 김정호가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KB손해보험이 109개로 8개의 한국전력을 앞섰다.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19점, 러셀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케이타의 타점 높은 공격에 맥없이 쓰러졌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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