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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코트 위 '흥부자' 케이타의 강력한 공격력도 범실 앞에서는 무용지물.
올 시즌을 앞두고 KB손해보험은 기니 출신의 2001년생 19살 케이타를 영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19살 케이타는 첫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하위권이던 팀을 어느새 1위까지 올려놓았다.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코트를 지배하고 있는 '짐승' 케이타의 활약에 힘 입어 KB손해보험은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홈 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던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0-25, 30-32, 17-25) 완패했다. 2위 OK금융그룹과 승점 1점 차 단독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범실을 줄여야 시즌 끝까지 좋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경기 전까지 KB손해보험은 3연승, 우리카드는 3연패를 기록중이었다. 그만큼 양 팀의 분위기는 극과극이었지만 KB손해보험은 범실을 줄이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날 우리카드에 당한 패배 보다 더 아쉬웠던 점은 경기에서 나온 29개의 범실이었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총 49번의 공격 시도에서 26번 성공 27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3.06퍼센트 점유율은 51퍼센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6번의 범실이 뼈아팠다.
반면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이끈 우리카드 알렉스는 총 44번의 공격 시도에서 27번 성공 32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KB손해보험 케이타와 달리 범실을 3개밖에 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이상렬 감독은 "시원하게 졌다.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오늘로 3패지만, 2패할 때도 형편없이 지진 않았다. 오늘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경기 전 (상대)신영철 감독을 만나서 '마음 비웠다'는 말을 들었는데, 우리카드가 경기를 잘했다. 우리로선 12경기를 하면서 이런 경기가 처음 나온 건 잘한 거라 본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19살 '짐승' 케이타의 활약이 올 시즌 배구 판도를 어떻게 흔들지 기대해본다. 의정부=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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